오늘은 소비 단식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장을 보러 간다.
한동안 장을 못 봐서인지 냉장고엔 배즙과 멸균우유, 달걀 몇 알만 남았다.
쌀도 떨어져 가고. 쌀과 달걀 때문에 오늘은 장보기 예산이 조금 많다. 10만 원. 코스트코 회원가입도 하려고 한다.
집 근처에 있는 데도 자주 이용하진 않았는데, 쿠팡 로켓배송으로 사는 세제나 휴지, 종이행주 값이면 회원가입을 해도 되겠다고 판단.
대신 장보기 원칙을 세워보았다.
하나. 에누리해 판매한다고, 1+1 행사 중이라고 장보기 목록에 있던 물건을 사지 말자.
언젠가 필요할 물건이라면 에누리해 판매할 때 미리 사두면 편하고, 절약된다는 생각은 망상이다.
어차피 혼자서는 1+1 용량만큼 먹을 수가 없다. 결국, 누군가에게 선심 쓰듯 나눠주거나 썩어서 버려야 한다.
환경에도 나쁜 일이고, 나의 빚 갚기에도 방해되는 일이다. 휴지나 세제같이 상하지 않는 제품은 괜찮지 않냐고 말할 수도 있다.
휴지나 세제는 부피가 크다. 안 그래도 좁은 공간을 휴지 따위와 나눠쓰지 말자.
온전한 나만의 공간이 되는 데 커다란 휴지와 세제 통은 방해가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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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. 목록에 없는 물건은 사지 말자.
목록을 작성할 때 분명 꼼꼼히 생각해서 작성했다.
"마트를 돌다 보니 깜빡하고 안 쓴 물건이 기억났다"는 건 변명이다.
충분히 생각해서 적은 목록에 없었다면 꼭 필요했던 물건이 아니다. 충동구매일 뿐이다.
일단은 내려놓고, 집에 가서 다시 생각해 보자. 꼭 필요한 물건이었다면 집 근처 마트에서 사도 된다.
굳이 대형마트에 와서 살 필요는 없다.
셋. 마트에는 걸어서 가자. 차를 가져가면 무게 따위는 생각없이 물건을 마구마구 사올 수 있다.
하지만 걸어서 마트에 간다면? 그 짐을 다 들고 집에 올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. 그렇다면 최대한 무게를 줄이고 싶어진다.
자연스럽게 카트 안의 물건을 다시 살펴볼 기회가 생긴다. 그리고 빚의 무게를 손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.
너무 무겁다면 하나쯤은 내려두고, 빚을 갚는 데 쓰자.
2017/02/02 - [심플_머니] - 빚갚기 ep1. 너 자신을 알라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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